아이폰 16 Pro Max를 약 6개월간 사용하다가, 갤럭시 S25 울트라로 넘어온 지 1주가 지났습니다. 과연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의 최신작은 어떤 경험을 줬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가며 느낀 점을 중심으로, S25 울트라의 실사용 후기를 진솔하게 공유해드릴게요.
1. 첫 인상 – 가벼워졌다! 손에 착 붙는 그립감
무게 변화는 확실히 체감됩니다. S24 울트라를 잠시 쓰다 기본 모델로 바꿨을 정도로, 무게는 굉장히 중요했거든요. S25 울트라는 약 14~15g 정도 줄어들었고,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 가볍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게다가 0.1인치 더 커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좌우폭이 줄어들면서 실제 체감 사이즈는 오히려 작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프레임이 각지게 바뀌면서 그립감은 아이폰보다 살짝 아쉬웠습니다. 특히 손에 잡았을 때 각진 프레임이 조금 날카롭게 느껴졌거든요.
2. 내구성과 코팅 – 장단점이 분명한 부분
많은 유저들이 지적했던 '올리브 링'의 내구성은 저도 실망했습니다. 케이스 없이 단 2주 사용했는데도 찍힘과 스크래치가 생겼어요.
반면, 화면 코팅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드러운 터치감, 그리고 반사 방지 코팅의 개선으로 인해 영상 감상 시 몰입감이 확실히 올라갔어요.
단점이라면 지문이 좀 더 잘 보이는 점. 하지만 콘텐츠 감상 시 화질 향상이 훨씬 중요하죠.
3. 디스플레이 – 반사율은 개선, 색감은 아이폰 우세
이번 S25 울트라의 반사 방지 기술은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S24와 비교해도 차이가 느껴지고, 아이폰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색감에서는 아이폰이 우위에 있었습니다. 특히 화이트 표현력과 HDR 표현에서 아이폰의 트루톤 디스플레이가 강점이더라고요.
4. 카메라 – 줌, 색감, HDR까지 꼼꼼 비교
초광각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점은 스펙상 크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차이가 크진 않았어요.
대신 1배~5배 사이 구간의 줌은 갤럭시가 우세했습니다. 3배 렌즈가 따로 들어가 있어서, 아이폰보다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이 좋았어요.
HDR은 아이폰이 더 부드럽고, 어두운 표현에서 강세. 갤럭시는 전반적으로 더 밝고 선명한 스타일입니다. 특히 음식 사진은 갤럭시가 진짜 맛있게 나와요.
5. RAW 촬영 – 엑스퍼트 로우 vs 프로 모드
갤럭시에는 두 가지 RAW 촬영 방식이 있어요:
1. 프로 모드: 센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 12비트 싱글 프레임.
2. 엑스퍼트 로우: HDR 후처리 포함된 16비트 멀티 프레임.
전문가 분들은 프로 모드를, 일반 사용자나 보정을 자주 하는 분들은 엑스퍼트 로우를 선호할 거예요. 저는 라이트룸 작업 시 엑스퍼트 로우가 더 깔끔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6. 성능 – 스냅드래곤 8 Gen 3 엘리트의 쾌적함
전작 대비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라이트룸 속도도 빨라지고, 전반적인 시스템 반응성이 향상됐어요. 예전의 엑시노스와는 비교 불가 수준입니다.
7. AI 기능 – 재밌고 유용하지만, 아쉬운 통일성
이번 S25는 다양한 AI 기능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AI 지우기, 재미있는 AI, 서클 투 서치 등은 실사용 가치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Bixby와 AI 기능의 통합 부족, 그리고 초기 반응 속도의 느림은 아쉬웠어요.
AI 기능을 더 잘 활용하려면 한국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앱과의 연동이 필수일 것 같아요.
8. 스피커, 진동, 배터리 – 완성도 높아졌지만 아쉬움도
스피커: 저음 표현이 좋아졌지만, 폰 전체 울림 현상이 있음
진동: 아이폰 대비 떨어지는 피드백
배터리: 오래 가고 충전도 빠름 (100%까지 20분 이상 차이 발생)
9. 액세서리 & 보험 –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추천
삼성 케어 플러스 혜택이 사라진 지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 보험이 훌륭한 대안입니다.
자급제든, 통신사든 모두 가입 가능하고 수리비의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요.
마무리 –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갈만한가?
이번 갤럭시 S25 울트라는 ‘작은 변화’ 속에서 ‘큰 체감’을 만들어낸 스마트폰이었습니다.
AI가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정작 실제 사용에서는 무게, 디스플레이, 성능, 카메라 등 기본기에서 큰 만족을 줬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라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I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기초적인 사진 편집, 검색, 번역 정도만 해도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이후 더 많은 앱과 연동이 된다면 더 강력해지겠죠.